일본 언론이 가가와 신지(23, 도르트문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MVP 선정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가가와가 일본인으로서 처음으로 4대 메이저리그의 MVP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의 MVP로 가가와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3골 6어시스트를 기록한 가가와는 득점 순위 9위에 올라 있다. 팀내에서는 최다득점 2위. 또한 FA컵에서도 4경기에 출전해 2골,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 동안 1골을 터트리는 등 이번 시즌 동안 물 오른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지난 22일 묀헨글라트바흐와 홈경기서 후반 1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승리로 이끈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2위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며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됐다.
아직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에서 일본인이 MVP를 수상한 적은 아직 없고, 나카무라 슌스케가 2006-2007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셀틱을 2연패로 이끌며 MVP가 된 적은 있다.
한편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분데스리가의 MVP로 지난 시즌에는 가가와의 동료였던 누리 사힌(현 레알 마드리드)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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