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울버햄튼을 제물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추격에 나섰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서 맨시티가 홈팀 울버햄튼에 2-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25승5무5패(승점 80)를 만들었다. 같은 날 열린 맨유와 에버튼의 35라운드 경기서 맨유가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맨유와 승점차는 3점에 불과한 상황.

따라서 오는 5월 1일 새벽 열리게 될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시티가 맨유를 꺾으면 승점이 같아지고 골득실에서 앞서 리그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울버햄튼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왔지만 조 하트의 선방에 막히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울버햄튼이 공세에도 불구하고 득점하지 못하자 맨시티가 울버햄튼을 몰아쳤다. 아게로를 앞세운 맨시티의 공격은 결국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27분 세르히오 아게로가 가엘 클리시의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 상황을 만들었다. 아게로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울버햄튼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오히려 울버햄튼은 후반 29분 사미르 나스리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맨시티에 2-0으로 패한 울버햄튼은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부리그인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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