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완(본명 김형수)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오늘(23일) 전역식을 가졌다.
한류 배우임을 입증하듯 전역식이 진행되기 1시간 전부터 국내팬은 물론 해외팬까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서문에서 이완의 전역을 기다렸다.
팬들뿐만 아니라 이완의 누나 김태희는 "형수야 고생했다♥ 전역 축하해"라는 화환을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가수 박효신, KCM 등 후임들은 이완의 전역을 축하하며 헹가래를 쳐주기도 했다.

이완은 지난 2010년 7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한 뒤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국방홍보원에서 국방홍보원 홍보지원 대원으로 21개월간 근무했다.
한편 이완은 배우 김태희의 친동생으로 2004년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백설공주', '해변으로 가요', '천국의 나무', '인순이는 예쁘다'와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 등에 출연했다.
이하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소감이 어떤가.
▲ 어제 잠을 못 잤다. 2시간 정도밖에 못 잤다. 기분이 묘하고 아직 (전역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김태희가 군 복무 중 자주 면회를 왔나.
▲ 집이 가까워서 잘 오지 않았다.

-군대에서 선임들이 김태희를 소개해 달라고 했나.
▲ 선임 중에서 소개해 달라기보다는 좋아한다고만 했다. 특히 김지석이 큰 관심을 보였다.
-김지석이 '강심장'에서 누나에 대해 언급했는데.
▲ 나도 '강심장'을 봤다. 김지석이 방송에서 내가 누나 김태희를 이용해 여자를 꾄다고 했는데 이는 과장이고 와전된 소식이다.
-면회 온 동료 여자 연예인이 있나.
▲ 여자 연예인은 없다.
-걸그룹은 누굴 좋아했나.
▲ 투애니원을 좋아했다. 관물대에 사진을 붙여놓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박봄이 제일 좋다.
-박봄에게 한마디 하자면.
▲ 박봄 씨가 군 생활 하는 동안 굉장히 많은 힘이 됐다.
-앞으로의 계획?
▲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태희가 CF 촬영 차 전역 현장에 오지 못했다.
▲ 어제 전화통화를 했다. 혹시나 올까 했지만 나의 전역일을 모르고 있더라. 어제 통화하는데 컴퓨터에 대해서 묻더라. 워낙 컴맹이다.
-집에 가면 뭘 하고 싶나.
▲ 어머니가 해주신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 삼겹살도 먹고 싶다.
-누나에게 한마디 하자면.
▲ 김태희 씨 고맙다.

-남아있는 후임들에게도 한마디 해달라.
▲ 남은 군 생활 잘 마치면 좋겠고, 빨리 사회에 나와서 만났으면 좋겠다. 파이팅.
-이완에게 군대란?
▲ 새로운 시작을 한 계기다.
-선임들에게 김태희의 사인을 300장을 줬다는데.
▲ 솔직히 1000장 받았다. 휴가 나올 때마다 300장씩 받았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 기다려 줘서 감사하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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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