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혼다, "월드컵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23 11: 18

"다음 월드컵 우승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혼다 게이스케(26, CKSA 모스크바)가 드디어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혼다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디나모 모스크바와 경기서 출전해 부상서 회복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비록 팀은 이날 패배를 당했지만 에이스 혼다에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그동안 혼다는 부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혼다는 지난달 3일 제니트와 리그 개막전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 중 허벅지를 다쳤다. 이어진 디나모 모스크바전에는 테이핑을 하고 출전을 강행했지만 전반전에 교체되면서 이상 징후를 보였다.

그리고 3월 14일 레알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혼다가 최근 1년 사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지난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11월 복귀했으나 통증이 재발해 2월까지 재활에 매달렸다. 복귀 후 리그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또 다시 부상 암초에 걸렸다.
무릎 수술 후 장기재활에 들어간 그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 복귀했다. 경기를 마친 후 CSKA 모스크바 슬러츠키 감독은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서 "혼다의 오른쪽 무릎은 잘 치료되고 있다. 새로운 부상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90분 동안 충분히 뛸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혼다의 부재는 CSKA 모스크바뿐만 아니라 일본 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가 없는 동안 대표팀도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마지막 2경기서 연패하는 등 그의 빈 자리가 유난히 커 보였다.
경기를 마친 후 혼다는 일본 언론에 게재된 인터뷰서 "부상서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소속팀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은 다음 월드컵 우승이다"고 경기력 향상에 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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