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26, 스페인)이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단식 결승서 자신의 천적이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를 가볍게 제압했다.
나달은 23일(한국시간)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서 조코비치를 세트 스코어 2-0(6-3 6-1)으로 물리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나달은 최근 조코비치에게 당했던 7연패의 수모를 깨끗이 되갚음과 동시에 본 대회서 2005~2012년까지 8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나달은 이날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서 "우승을 한다는 것은 항상 믿을 수 없는 일이다"며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본인의 47번째 우승에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이 곳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다. 역사적인 대회에서 8번이나 우승한 것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대회 8연패의 대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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