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분위기는 화보에서도 여전했다.
파격 노출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은교'의 주연배우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이 화보를 통해 다시 뭉쳤다.
세 배우는 '엘르' 5월호에서 동반 화보와 함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화보에서는 검은색 란제리 위에 살구색 시스루 상의만을 걸친 김고은이 무심한 표정의 박해일에게 안겨 있는 모습을 김무열이 바라보고 있는 도발적인 순간이 포착됐다.
묘한 시스루 룩으로 소녀와 여인의 섹시함을 펼쳐보인 김고은과 달리 박해일과 김무열은 시크한 수트를 택해 화보의 팽팽한 균형감을 유지했다.
아직 작품 경력이 없는 22세 신인배우 김고은은 "만만치 않은 노출 신이 예정된 영화 '은교'를 데뷔작으로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하며 부모님의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밝혔다.
또 "70대 노인으로 변장하기 위해 처음 분장에만 총 14시간이 걸렸다"는 고충을 털어놓은 배우 박해일은 동안 외모로 항상 실제 나이보다 어린 역할만 연기했던 것과는 반대로 노시인의 역할을 이해하고 연기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을 고백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부자연스러움을 극복하고 연기의 새로운 면을 깨달았다는 배우 김무열은 "성공적인 뮤지컬배우에 안주하지 않고 드라마와 영화 등 세분화된 장르에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폭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욕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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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