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석-박정아, V리그 남녀 신인왕 수상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23 16: 06

'슈퍼루키' 최홍석(24, 드림식스)과 박정아(19, IBK기업은행)가 올 시즌 V리그의 신인왕에 등극했다.
2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1-2012 NH농협 V리그 시상식&사랑의 나눔행사'가 열렸다. 올 시즌 배구를 사랑해준 팬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신인왕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이날 기자단 투표를 통해 신인왕으로 선정된 최홍석(22표 중 12표)과 박정아(22표 중 16표)는 각각 남자부 후보였던 서재덕(KEPCO, 6표)과 부용찬(LIG손해보험, 4표)과 여자부 후보였던 김희진(IBK기업은행, 6표)를 따돌리며 생애 단 한 번뿐인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부 팀 중 유일하게 모구단이 없는 설움을 겪어야 했던 드림식스는 신인왕을 배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남자부 득점 9위(490득점) 블로킹 14위(세트당 0.174개)를 기록한 최홍석은 시즌 동안 2차례나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신인왕 유력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최홍석은 재치 넘치는 세레머니를 선보인 후 "구단이 없이 시즌을 시작했는데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함께 땀을 흘리며 같이 뛴 드림식스 선수 및 박희상 감독님 외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 우리 팀이 좋은 구단을 만나서 좋은 여건 속에서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0-2011시즌 신생팀 우선지명을 통해 기업은행에 입단한 박정아는 서브 6위(세트당 평균 0.414점) 득점 11위(305득점)로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한국 여자배구 올림픽 대표팀 후보 명단에도 선발된 박정아는 "팀에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다 같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신인왕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역대 신인왕 수상자
2005 하현용(LG) 황연주(흥국생명)
2005-2006 강동진(대한항공) 김연경(흥국생명)
2006-2007 김학민(대한항공) 한수지(GS칼텍스)
2007-2008 임시형(현대캐피탈) 배유나(GS칼텍스)
2008-2009 황동일(LIG손해보험) 염혜선(현대건설)
2009-2010 신영석(우리캐피탈) 양유나(GS칼텍스)
2010-2011 박준범(KEPCO) 표승주(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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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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