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를 각각 통합우승으로 이끈 가빈(삼성화재)과 몬타뇨(KGC인삼공사)가 2011-2012시즌 V리그 정규리그 남녀 MVP에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가빈은 전체 기자단 투표 총 22표 중 16명의 지지를 받아 올 시즌 '최고의 별'로 뽑혔다. 가빈의 팀 동료인 삼성화재의 리베로 여오현과 대한항공의 마틴은 2표를 얻는데 그쳤으며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와 지난해 MVP 수상자인 김학민은 각각 1표를 얻었다.

가빈은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해 득점 1위(1112점)를 비롯해 59.27%의 공격성공률로 공격종합 1위를 기록하며 팀이 정규리를 포함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MVP를 차지하기도 했던 가빈은 2009-2010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최초로 MVP를 2회 수상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의 몬타뇨가 MVP 수상자로 결정됐다.
정규리그 29경기를 소화하며 득점 1위(1076점)는 물론 ▲오픈 공격 ▲시간차 ▲후위공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공격종합 1위(공격성공률 50.69%)에 오른 몬타뇨는 총 22표 중 20표를 획득, 압도적인 지지율로 여자부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반면 올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0.958개)를 차지하며 토종 센터의 자존심을 세웠던 양효진(현대건설)은 몬타뇨와 함께 MVP 후보에 올랐지만 00표차로 뒤지며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MVP 수상에 실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한편 신인으로 올 시즌 34경기에 출장, 득점 8위-공격종합 9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한 드림식스의 최홍석은 12표를 얻어 부용찬(6표, LIG손해보험)과 서재덕(4표, KEPCO)을 제치고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고,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 팀 동료인 박정아와 김희진이 나란히 후보에 오른 가운데 총 22표 중 16표를 받은 박정아가 김희진(6표)을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 밖에 올 시즌 통산 6번째이자 5회 연속 삼성화재를 남자부 정상에 올려놓은 신치용 감독과 여자부 KGC 인삼공사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박삼용 감독은 우승감독상을 수상했다.
▲ 역대 남녀부 MVP 수상자(괄호:당시 소속팀)
2005시즌 후인정(현대캐피탈) / 정대영(현대건설)
2005-2006 숀루니(현대캐피탈) / 김연경(흥국생명)
2006-2007 레안드로(삼성화재) / 김연경(흥국생명)
2007-2008 안젤코(삼성화재) / 김연경(흥국생명)
2008-2009 박철우(현대캐피탈) / 데라크루즈(GS칼텍스)
2009-2010 가빈(삼성화재) / 케니(현대건설)
2010-2011 김학민(대한항공) / 황연주(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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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