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어게인’ 최철호 “폭행사건 질타, 당연하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4.23 16: 24

배우 최철호가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철호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장천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러브 어게인’(극본 김은희, 연출 황인뢰)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잘못을 했기 때문에 평생 계속 당연히 받아야 될 질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철호는 2010년과 큰 시련을 겪었다.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다가 최근 OCN 드라마 ‘히어로’로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최철호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질타를 받는건 당연하다. 그 전에는 불평불만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들이 거의 없어졌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무엇보다 정말 열심히 하지 않고서는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폭행사건 이후 최철호는 ‘히어로’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최철호는 “고민을 많이 했다. 주변에 많이 물어봤고 나는 어찌됐든 많은 사람들한테 피해를 줬다”며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한지 2달 만에 그랬던 거고 사무실에서 감사하게도 이해해줬다.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는데 지금쯤 하자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히어로’가 끝나고 존경하는 황인뢰 감독님이 불러줬다. 어찌됐든 나는 연기 외에는 딱히 잘하는 게 없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연기가 주업이다 보니 가정도 있고 해서 안할 수가 없더라”고 덧붙였다. 어렵게 복귀한 만큼 최철호가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극중 최철호는 능청스럽고 쿨한 꽃중년 태진으로 한 차원 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말발 최고 주간지 칼럼니스트 태진은 별거 7년차, 이혼을 앞둔 부인에게도 더 없이 쿨했지만 삶의 미련을 느끼게 하는 서글픈 중년의 위기를 겪고 30년 만에 중학교 동창회를 준비하는 역할이다.
한편 ‘러브 어게인’은 시골 남녀공학 중학교 졸업생들이 30년 만에 동창회를 위해 모이고 첫사랑과 재회한 남녀주인공이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 그리고 그에 상반된 현실의 무게에 직면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오는 2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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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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