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아현이 드라마 의상인 반짝이 레깅스 때문에 겪는 고생을 토로했다.
이아현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장천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러브 어게인’(극본 김은희, 연출 황인뢰)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 상 입은 반짝이 레깅스 때문에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부잣집 사모님 역할을 맡아서 그런지 오늘도(제작발표회) 의상이 화려한데,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아현은 "내가 무엇을 선호하거나 꺼리면 표현에 제약을 받아 아예 스타일리스트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이어 이아현은 "촬영할 때 반짝이 레깅스를 입는 장면이 있었다. 3일을 입었고 앞으로 2일을 더 입어야 하는데, 레깅스의 반짝이 장식 때문에 허벅지에 상처가 났다"며 "아름다움을 위해 신체적인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아현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최철호는 "반짝이 레깅스 때문에 조명과 반사판이 따로 필요 없었다"는 농담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아현은 극중 부족한 것 없는 부잣집 사모님으로 늘 밝은 척하지만, 내면에 아픔과 외로움을 안고 사는 김미희 역을 맡았다. 이태진(최철호 분)과 우정과 사랑을 넘나들며 중년의 솔직 대담한 사랑을 코믹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한편 '러브 어게인'은 시골 남녀공학 중학교 졸업생들이 30년 만에 동창회를 위해 모이고 첫사랑과 재회한 남녀주인공이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 그리고 그에 상반된 현실의 무게에 직면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오는 2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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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