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이 어린이 야구단을 창단했다.
다문화·새터민 가정 아이들로 구성된 '고양 허구연 무지개 리틀야구단'이 23일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창단식에는 강승규 대한야구협회회장, 최성 고양시장,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등이 참석했다.
야구단 단장을 맡은 허구연(61)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은 "야구단의 취지는 선수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게 돕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창단되는 야구단은 '야구를 통해 다문화가정과 문화소외계층 자녀들에게 건전한 정서함양 전달'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야구단은 20여명의 고양시 다문화가정, 문화소외계층 초등학생들로 구성되며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2, 4주 토요일(오후 3~6시), 킨텍스 야구장에서 야구교실이 열리게 된다.
야구단에는 최성 고양시장,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이 고문으로 참여하며 감독에는 박용진 전 프로야구 LG, 한화 2군감독과 코치진에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및 코치출신인 김용달, 임호균, 손혁, 전준호 등이 자원봉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데상트, 스프리스, OBS, 맥스스포츠 등이 유니폼, 모자, 신발, 야구용품 등을 후원하며 야구단 창단에 힘을 실어주었다.
KBO는 이번 다문화 야구단 창단이 야구를 통한 사회공헌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 경기도 및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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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무지개 리틀야구단 창단식에 참가한 야구계 인사들이 기념퐐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야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