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현재 컨디션 90% 이상…빠르면 이번주 복귀할 듯"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24 10: 30

컨디션은 완벽하다. 실전 감각만 끌어 올리면 된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33)이 1군 복귀를 향한 마지막 단계에 접어 들었다.
박한이는 지난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2회 김동주(두산 내야수)의 타구를 잡으려다 왼쪽 허벅지 뒷 근육(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강봉규와 교체됐다. 박한이는 다음날 서주미르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근육이 4cm 가량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박한이는 23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상태는 90% 이상 되는 것 같다. 어제(22일) 러닝을 했는데도 별 이상이 없었다"면서 "오늘(23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찢어졌던 부위가 거의 다 아물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일 한화 2군과의 경기에 8회 대타로 나서 투수 앞 땅볼을 기록했던 박한이는 24일부터 이천 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2군과의 원정 3연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조율할 예정. "오랜만에 타석에 들어서니까 공이 잘 안 보인다"고 넉살즣은 농담을 건넨 박한이는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지금 같아서는 될 것 같다. 감독님께서 빠르면 이번주쯤 부르시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한이가 2번 타자로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줄 때가 좋았다. 없으니까 빈 자리가 엄청 크다"고 아쉬움을 내비친 뒤 "박한이가 복귀할때까지 박석민(27, 내야수)을 2번 타자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시적인 2번 타자 역할을 맡고 있는 박석민 또한 "아무래도 2번보다 5번이 좋다. (박)한이형이 하루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학수고대했다. 이에 박한이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마디를 남긴 뒤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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