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 '무승' 윤성환, '불운과의 이별' 성공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24 03: 29

다승왕 출신 윤성환(삼성)은 2.84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2차례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승리없이 1패에 불과하다. 11일 광주 KIA전서 7이닝 무실점(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그리고 1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더 이상의 불운은 없다. 윤성환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팀내 선발 요원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다. 지난해 롯데와의 대결에서는 1승 1패(평균자책점 3.0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롯데 타선은 '빅보이' 이대호가 빠졌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다. 짜임새는 예년보다 더욱 좋아졌다. 그동안 이대호의 그늘에 가려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박종윤의 방망이가 아주 좋다. 그리고 이대호 대신 4번 타자로 활약 중인 홍성흔의 파괴력이 돋보인다. 윤성환 입장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삼성은 김상수와 박석민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린 뒤 공격력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박석민의 타격감이 팀내 타자 가운데 단연 으뜸. 최형우와 채태인 또한 타격감 회복 조짐을 보이는 만큼 좀 더 나은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위 롯데, 2위 SK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인 삼성은 이번주 첫 단추를 잘 끼워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외국인 좌완 쉐인 유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2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1.88의 평균자책점을 마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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