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박찬호와 윤석민, 뜨거운 불꽃 대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4.24 06: 14

한화 박찬호와 KIA 윤석민이 24일 광주경기에 격돌한다.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와  현재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윤석민의 첫 대결이다.
윤석민은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개막 뚜껑이 열맂 에이스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10일 삼성과의 광주 홈 개막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단 1안타만 맞고 11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에 실패했지만 윤석민의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
그리고 17일 넥센과의 목동경기에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4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3안타(1홈런) 1실점으로 9회까지 막았다. 시즌 첫 승을 따냈고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17이닝 1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고 첫 20승을 향한 첫 승을 사냥하는데 성공했다.

윤석민은 올해는 작년의 힘을 그대로 과시하고 있다.  150km짜리 직구와 140km가 넘는 고속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면서도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고 있다. 특히 새로 개발한 팜볼까지 선보여 타자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몸쪽 공략에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찬호도 경험이 묻어나는 투구를 하고 있다. 12일 청주에서 열린 두산과의 첫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18일 청주 LG전에서도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정교한 제구력과 140km대 중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통했다.
박찬호는 KIA와 오키나와 실전 캠프에서 경기를 벌인바 있다. 당시 3이닝동안 1안타만 내주고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컷패스트볼과 예리한 변화구를 던지면서  KIA 타자들을 제압했다. 개막 이후 보여준 구위와 다름이 없었다. KIA 타자 가운데 이용규와 김선빈의 테이블 세터진과의 대결이 승부의 분수령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어릴 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박찬호를 보면서 에이스의 꿈을 키웠다. 어찌보면 이번 대결은 우상과의 대결이다. 그러나 팀에게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일전이다. 5할 승류를 맞추기 위해서는 윤석민의 호투가 있어야 한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20승을 향한 두 번째 승리사냥이기도 하다. 
윤석민과 김태균과의 대결도 관전포인트이다. 김태균은 타율 5할, 1홈런, 9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선을 주도하고 있다.  장성호도 3할4푼8리로 타격감이 뛰어나고 이여상도 3할6리로 상승세에 있다. 세 타자의 기세를 누른다면 유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윤석민은 24일 경기에 이어 29일 잠실 두산전도 출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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