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의 이제훈이 신세경에게 협박에 가까운 사랑 고백을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에서는 재혁(이제훈 분)이 가영(신세경 분)을 만나 "보고 싶었다. 어젠 꿈에도 나왔다"로 시작하는 고백을 늘어놨다.
이어 그는 "여잔 그런다며? 남자가 좋아하는 거 알면서 모르는 척 즐긴다고... 남자가 언제 제일 불쌍한 줄 알아?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못 얻었을 때야"라며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가영 때문에 힘든 심경을 비쳤다.

가영이 영걸 곁에 있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재혁은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가질 수 없다는 게 마음이 아파"라며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다른 놈도 가지지 못하게 하겠어"라며 영걸과 가인이 각각 사장과 수석디자이너로 있는 영영 어패럴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었다. 바로 이가영이 다음주에 자신의 회사로 출근을 하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는 것. 이에 가영은 "이제까지 이사님한테 갖고 있던 좋은 감정마저 사라지네요"라며 차갑게 대했지만, 자신이 마음에 품고 있는 영걸이 위험에 빠질까 걱정한 가영은 결국 재혁의 회사로 출근을 했다.
하지만 재혁은 가영의 이같은 행동에도 부하직원에게 "고소장을 접수하라"고 지시해 사랑과 질투로 얼룩진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걸이 가영의 생일을 맞아 미역국을 끓여주며 세상에 한 벌 뿐인 원피스를 만들어 선물하는 등 따뜻한 모습으로 돌변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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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