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중' 이효리, 눈물펑펑..무슨일 있나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4.24 09: 59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효리가 평소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모습 대신 눈물을 보이며 시청자의 가슴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지난주에 이어 23일 오후 방송된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효리는 지난 4집 때 휘말린 표절 시비에 대해 설명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효리는 "지난 4집 준비 당시 수록곡 중 6곡이나 표절곡임이 판정된 일이 있었다. 그때 내가 내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있었고, '유고걸' 이후에 성공하고자 한 마음이 있어서 확인하지 않고 곡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빨리 '유고걸'의 아성을 이어가리라라는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야심 차게 곡을 들고 나갔는데 유튜브 등지에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 같다는 반응들이 오기 시작했다"며 "그때 표절인 것을 알게 됐고 그 작곡가는 현재 감옥에 있다. 그 당시에는 나도 사기를 당한 것인데 모든 기사나 사람들은 나를 향해 비난을 하더라"라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효리가 표절 시비 후 3~4개월 동안 칩거하며 술만 마시고 지냈다고 말하며 "모든 사람들이 나를 등지고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았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김제동은 이효리에게 정신과 상담을 권했고 이효리는 "전반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과 화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그 이후 자신의 변화에 대해 "차를 팔았다.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리고자 했다. 또 으리으리한 집에서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왔다. 그러면서 일상성을 회복하게 된 것 같다. 또 술과 탄산음료, 커피도 모두 끊었다"며 치유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 이효리는 자신이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어린 시절 메리라는 강아지를 키웠다. 어느 날 메리가 우리 이발소로 들어와 그 후 10년 넘게 한 가족으로 살았다"며 "그런데 100원 한푼이 어려웠던 시절이었기에 아버지가 보신탕 집에 메리를 파셨다"며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그 이후 메리를 항상 마음에 두고 있던 이효리는 임순례 영화 감독도 참여하고 있는 유기 보호 단체에 들어가 한 달에 한 번씩 봉사활동을 하며 동물 보호에 앞장서게 됐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시원시원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던 이효리가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서는 눈물을 줬다. 그의 진정성 있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애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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