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성(28, 포항 스틸러스)이 K리그 9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의 기술위원회(연맹 부총재, 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경기감독관) 24일 오전 지난 주말에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의 MVP와 베스트 11,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 등을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0득점-30도움을 달성한 황진성이 K리그 9라운드 최고의 스타로 선정됐다. 연맹은 황진성에 대해 "포항 패스 플레이의 중심으로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한방을 터트렸다"고 평했다. 황진성은 전북전에서의 한방으로 포항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베스트 11은 4-4-2 포메이션으로 뽑혔다. 공격수 부분의 2명에는 마라냥(울산)과 에벨톤(성남)이 뽑혔다. 연맹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은 마라냥에 대해 "폭발적인 순간스피드가 강점인 울산의 새 공격옵션"이라도 했고, 해트트릭을 달성한 에벨톤에 대해서는 "답답했던 성남 공격의 화력을 키운 고감도 슈팅 3개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미드필더에는 황진성과 함께 1골을 터트리며 대구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해결사 마테우스(대구), 침투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고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이종원(부산), 서울의 중원 사령관으로서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겸비한 전천후 미드필더 하대성(서울)이 선정됐다.
수비수에는 어시스트 능력까지 장착한 전도유망한 측면 스페셜리스트로 1골 2도움을 기록한 윤석영(전남), 일대일 수비능력과 제공권·투지·공격본능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중앙 수비수 곽태휘(울산), 노련하고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로 포항의 수비진을 이끌고 있는 김광석(포항), 이번 시즌 안익수 감독의 축구에 없어선 안될 공수 핵심전력 김창수(부산)이 뽑혔다.
골키퍼는 경남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며 수원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방어한 김병지(경남)가 됐다.
한편 성남 일화는 총점 13.0으로 베스트팀이 됐고, 베스트 매치(성남-광주, 4-2 성남 승)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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