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이 마음 ‘향기’로 대신하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4.24 07: 57

봄바람이 살랑살랑 마음을 설레게 하는 요즘. 달빛이 비추는 골목길, 가로등 아래 분위기도 좋고 타이밍도 좋은데 어쩐지 그가 먼저 다가오지 않아 애만 태우고 있다면, 달콤한 향으로 그를 유혹해 보는 것은 어떨까.
향기에 취한 그가 로맨틱하게 당신의 입술로 천천히 다가올 것이다. 수줍은 듯 사랑스런 향으로 여성스러운 당신의 매력을 한껏 나타내 그의 호기심을 자극해보자.
지금 당신의 아름다운 향기가 그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Tip 1 목과 손목
체온이 느껴지고 맥박이 뛰는 손목 안쪽에 향수를 뿌리고 귓불에 살짝 문지른다면 따뜻한 체온으로 인해 향이 데워져서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모스키노 퍼니는 풍성하게 담긴 열대 과일 바구니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과일 바구니의 잔상 뒤로 부드럽게 꽃눈이 내리는 정원의 풍경이 자연스레 오버랩 되는 프루티 플로럴 계열 향수이다.
베이스 노트는 부드럽지만 깊은 매력을 지닌 앰버 향과 그윽한 샌달우드, 오크모스(이끼향), 머스크 향이 절묘하게 블랜딩 되어 과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여성의 향기를 즐길 수 있다.
Tip 2 머리카락
남자들은 바람 부는 날 여자의 머릿결에서 좋은 향기가 나면 매력을 느낀다. 향수를 공중으로 뿌리고 그 아래로 몸을 한 바퀴 돌리면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향이 젖어들어 당신의 매력을 더욱 발산 할 수 있다.
베르사체 바니타스는 이슬에 촉촉한 꽃잎과 형용할 수 없는 꽃의 아름다움을 상상하게 만든다. 라임과 프리지아로 승화된 관능적인 티아레 꽃은 이탈리안 지중해식 요소와 결합되어 우아함과 따스함을 불러일으키며, 천상의 느낌을 연상케 하는 밝고 매혹적인 향기를 느낄 수 있다.
jiyoung@osen.co.kr
영화 '김종욱 찾기' 스틸, 베르사체, 모스키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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