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가 시청률 10%를 상회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4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힐링캠프'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된 '힐링캠프'는 지난주에 이어 이효리 편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이효리는 가슴 깊이 담아 뒀던 과거 표절곡에 관한 얘기들을 꺼내놓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고, 표절 이후 '절친' 김제동의 제안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또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는 이유로 과거 자신의 애완견 '메리'를 집안 형편 탓에 보신탕집에 팔아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밝혔다.

남자친구 이상순에 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이효리는 "소박하고 신중한 이상순의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 이상순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먼저 다가오는 것 같지 않다고 느껴 제주도 오솔길을 걸으며 먼저 '오늘부터 나랑 사귈래?'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래'라고 답하더라"며 자신이 먼저 대시한 사실도 고백했다.
착한 예능프로그램이라고 불리고 있는 '힐링캠프'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힐링캠프'에 출연한 게스트들은 자신의 마음에 담아뒀던 속 깊은 이야기를 풀어내고 제목 그대로 '힐링(치유)'을 받는다. 게스트들은 자연스럽게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게 되고, 시청자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런 모습이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는 데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는 8.9%, MBC '놀러와'는 3.9%의 시청률을 각각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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