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꼼’ 이규한, 들이대기 신공 통했다..강혜정 '항복'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4.24 08: 34

배우 강혜정이 이규한의 들이대기 신공에 넘어갔다.
강혜정과 이규한은 지난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결혼의 꼼수'(극본 박형진, 연출 이민우)를 통해 철천지 원수지간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관계를 연기하며 본격 멜로라인에 올라탔다.
유건희(강혜정)의 첫 사랑이자 대학 선배 박수호(김원준)이 약혼을 하면서 유건희는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강재(이규한)은 유건희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며 키다리 아저씨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료 수집을 위해 들른 도서관에서 유건희를 몰래 지켜보는 로맨틱 코미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유건희가 사용한 빨대로 바나나 우유를 마시는 깜찍함을 보였다.

두 사람은 박수호의 약혼 깜짝 선물로 호텔방을 꾸미는 임무를 떠맡았다. 제정신으로는 무리일 거라는 판단으로 소주를 과하게 마신 유건희는 다가오는 이강재를 거부하지 않았다. 다음 날 눈을 뜬 두 사람은 한 침대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유건희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있는 이강재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모든 일을 술 기운에 치른 유건희는 비명을 질렀다.
극 초반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던 유건희와 이강재. 이강재가 유건희의 모친 소두련(차화연)이 운영하는 하숙집 김치움에 들어가면서 이강재는 유건희를 다른 시각에서 보게 됐다. 그는 유건희가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살아온 시간이 너무 길어서 즐기면서 사는 방법을 모를 뿐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 싹트는 사랑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 이강재와 달리 유건희는 자신의 감정을 눈치조차 채지 못하고 있다. 남자를 적으로 보면서 모태솔로의 자존심을 지켜왔던 만큼 이강재의 유혹에 넘어가기란 죽기보다 싫은 일이다.
예상치 못하게 맞은 하룻밤이 이강재의 뜻대로 사랑으로 이어질지, 유건희의 바람대로 큰 실수에 머물지는 알 수 없는 상황.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의 특성상 아웅다웅 다투기만 하고 고성으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이 달달한 밀당 연애질로 시청자들의 연애 욕구를 자극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7, 8회를 기점으로 드라마의 분위기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 강혜정, 이규한 외에 이영은, 김세정, 박민지 등 김치움의 네 딸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로맨스에도 조금씩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혼의 꼼수' 8회는 24일 밤 11시 방송된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