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7, 레알 마드리드)가 이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호나우두는 24일(한국시간) 더선에 실린 인터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그들과 6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보냈기 때문에 가족과 헤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퍼거슨 감독과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호나우두는 "리오 퍼디난드를 비롯해 루이스 나니, 올리베이라 안데르손, 파트리스 에브라와 대화를 나눈다. 가족으로서 항상 보고 싶다"며 "선수에게 항상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그립다"고 말해 전 소속팀 맨유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호나우두는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맨유로 이적 후 2009년 여름 레알로 적을 옮기기 전까지 총 297경기(교체 49)에 출전해 120골 51어시스트를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레알로 이적해 와서는 현재까지 142경기(교체 8)에 나서 144골 35어시스트로 공격포인트를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호나우두의 맹활약에 힘입은 레알은 이번 시즌 4경기를 남겨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2위 바르셀로나에 승점 7점을 앞서며 4년 만의 리그 탈환을 노리게 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도 진출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