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드래곤' 이청용(23, 볼튼)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팀에 합류, 첫 번째 훈련을 소화했다.
볼튼 원더러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쿼드에 합류한 이청용은 25일 억스턴 훈련장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전 대비 팀 훈련에 참가해 무사히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 7월 시즌 개막 전 5부리그 팀인 뉴포트 카운티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다 상대 DF 톰 밀러의 거친 태클로 인해 오른쪽 다리 이중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에 몰두해왔던 이청용은 9개월 만에 팀에 합류, 첫번째 훈련을 무사히 소화해내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오웬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상태에 대해 "훈련을 시작하는 것은 경기에 나갈 수 있을만한 몸상태를 만드는 것과는 다른 일이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이청용이 팀 훈련에 합류한 것은 굉장한 일이다"라며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미소를 다시 보게 되서 반갑다. 이청용이 우리 팀의 상승과 향상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잔여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볼튼은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훈련에 복귀한 이청용이 코일 감독의 희망대로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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