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와 특별한 인연으로 화제가 됐던 '위대한 탄생2' 우승자 구자명이 이번에는 '명예 축구선수'로 그라운드에 다시 서게 됐다.
강원은 24일 "'위대한 탄생2' 우승자 구자명을 명예선수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구자명은 과거 축구선수 시절의 인연으로 강원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3월 10일 홈개막전 당시 처음 강원 홈경기를 관람했던 구자명은 김상호 감독과 선수들에게 "경연이 끝나면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감동적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도전자'에서 '우승자'로 거듭난 구자명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강원을 찾을 예정이다.

오는 29일 FC서울과 홈경기가 열리는 강릉종합경기장을 다시 방문할 예정인 구자명을 위해 강원도 화답의 시간을 마련했다. 축구선수 시절의 과거를 떠올리며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보였던 구자명을 위해 강원은 그를 '명예선수'로 위촉하고 명예 프로선수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명예선수 위촉에 대해 남종현 강원FC 대표이사는 "새롭게 시작하는 구자명의 가수인생을 응원함과 동시에 축구선수로 뛰던 처음의 마음을 잊지 말라고 격려하기 위해 준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상호 감독 또한 "앞으로도 축구인 출신임을 자랑스러워하며 당당하게 노래하는 제자 구자명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원은 어머니처럼 푸근한 진짜 내 팀"이라고 운을 뗀 구자명은 "요즘 성적도 좋아 강원 뉴스를 읽을 때마다 흐뭇함을 감출 수가 없다"며 "이번에는 팬들과 함께 강원을 응원하며 제대로 홈경기를 즐기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구자명은 관중들을 위해 '위탄2' 결승전에서 처음 선보여 화제를 모은 응원곡 '질주'와 '롤리폴리'를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경기 시축자로도 예정되어 있는 구자명은 전직 청소년대표 출신답게 "파워슈팅을 온 몸으로 보여주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원은 경기장을 찾는 관중을 위해 하이원리조트 콘도 객실 할인권과 다미나909 1세트를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costball@osen.co.kr
강원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