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시드국 중 멕시코와 한 조가 '최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4.24 10: 36

영국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중 한 나라는 피할 수가 없게 됐다.
24일 저녁 영국 런던의 웸블리구장에서 열릴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조추첨 방식과 시드 배정이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뉴질랜드와 같은 3포트에 배정을 받았다. 1포트에는 영국 벨라루스 스페인 스위스, 2포트에는 브라질 우루과이 멕시코 온두라스, 4포트에는 이집트 가봉 모로코 세네갈이 있다.
하지만 포트별로 추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은 각 조에 시드를 배정했다. A조에는 개최국인 영국, B조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중미, 오세아니아 팀 중 최고 랭킹의 멕시코, C조에는 올림픽 통산 최고의 성적을 낸 브라질, D조에는 FIFA 월드컵 챔피언인 스페인이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1포트의 벨라루스와 스위스는 대륙별 안배의 원칙에 따라 스페인과 영국이 있는 A조와 D를 제외한 B조와 C조에 배정되게 된다. 마찬가지로 2포트의 우루과이와 온두라스는 A조와 D조에 배정된다.
한국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B조에 배정받는 것이다. 시드를 받은 4개국 중 멕시코가 가장 해볼 만한 상대이기 때문. 거기에 유럽 국가 중 약체이자 올림픽 첫 출전국인 벨라루스가 포함되면 만족할 수 있다. 4포트에서는 가봉이 그나마 약체다. 가봉은 아프리카 예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올림픽은 처음이다.
반대로 A조나 D조에 속하면 영국 혹은 스페인에 우루과이가 걸릴 수 있다. 시드를 배정받은 스페인과 영국은 언제나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의 팀이고,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데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4포트에서 어느 국가가 들어오든 우루과이와 같은 조가 되면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조편성이 된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