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 감독, "노출 수위-베드신 굉장히 강하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24 09: 56

6월 6일 개봉을 확정한 '후궁: 제왕의 첩'(이하 '후궁')의 김대승 감독이 이 작품으로 '최고의 에로티시즘'을 표방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둘 다 잡겠다는 각오다.
'서편제', '태백산맥', '축제'를 거쳐 '창', '춘향뎐' 등 거장 임권택 감독의 조감독으로서 기본기를 닦은 김대승 감독은 데뷔작 '번지 점프를 하다'를 통해 충무로에 자리매김했다. 4년 후에는 '혈의 누'로 한국형 스릴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연출력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
이런 김대승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후궁'은, 그렇기에 단순한 파격 노출이나 자극적인 내용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케 한다.

2012년 사극영화의 포문을 연 '가비'가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후궁'의 행보에 더 기대가 쏠리는 것이 사실. 격렬한 에너지가 충돌하는 광기의 정사를 김대승 가독이 어떤 방식으로 풀어 낼 지 관심을 모은다.
김대승 감독은 픽션 사극으로서의 장르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예술성이 돋보이는 최고의 에로티시즘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대승 감독은 이번 영화의 화두는 '욕망'이라고 정의하며, "죽지 않고 살아 남기 위해서 누군가를 해쳐야 하는 많은 욕망들의 집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노출에 대해서는 "노출 수위나 베드신 자체도 굉장히 강하다"고 밝히며, "대부분의 배드신은 감정신이었고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감정 변화의 디테일을 담아내야 했기 때문에 배우들을 비롯해 스탭들 모두 힘이 들었던 촬영이었다"는 말로 정사 장면의 격렬함을 암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야기, 연기, 장치가 맞아 떨어졌고, 특히 미술, 의상, 촬영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비주얼은 영화의 큰 장점"이라고 소개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후궁'은 사랑에 미치고, 복수에 미치고, 권력에 미치고,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지독한 궁에서 벌어지는 애욕의 정사(情事), 광기의 정사(政事)를 그린 에로틱 궁중 사극. 조여정, 김동욱, 박지영, 이경영, 박철민, 조은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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