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조지 클루니 팬 덕분에 제작비까지 절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4.24 09: 57

영화 '킹메이커'의 감독 겸 제작을 맡고 있는 배우 조지 클루니가 팬들 덕분에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었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킹메이커'는 완벽한 대통령 후보(조지 클루니 분)와 그의 유능한 선거 홍보관(라이언 고슬링 분) 그리고 두 남자를 치명적 스캔들에 휘말리게 하는 미모의 선거 캠프 인턴(에반 레이첼 우드 분)을 둘러싼 서스펜스 스릴러.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이는 이야기가 주 배경이다 보니 극중에서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하거나 좌담회를 하는 장면의 등장이 많았다.

특히 상대 후보와 함께 TV 토론회를 하는 장면은 멋진 연출을 위해 와이드 샷 등이 이용돼 대규모의 인원이 필요한 대표적인 장면이기도 했는데 이 장면의 스케일을 위해 동원된 이들이 보조 연기자들이 아니라 조지 클루니의 팬 클럽 회원들이라고 해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킹메이커'의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후문.
이 장면 촬영을 위해서 노력한 이는 조지 클루니의 팬들 뿐만이 아니라고. 조지 클루니 역시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이 대거 출연한 이 장면 촬영을 위해 팬들의 연기를 직접 지시하는 것은 물론, 부분 촬영을 할 때에도 항상 옆에서 이들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또한 극중 젊고 유머러스한 매력적인 주지사 마이크 모리스 역을 맡은 조지 클루니는 그가 연설 중 던지는 유머 화법에 객석의 참석자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 장면이 필요했다. 이에 조지 클루니느 무대 위에서 코를 파는 척 하는 등 일부러 코믹한 행동을 하며 객석으로부터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세계적인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팬 앞에서는 망가짐도 불사하는 조지 클루니의 노력 덕분에 해당 장면은 스케일은 물론이고 자연스러운 연기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한편 '킹메이커'는 지난 19일 개봉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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