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의 두 모자(母子)가 나란히 칸 레드카펫을 밟기 위해 드라마 측과 일정 조율 중이다.
윤여정은 영화 '돈의 맛'(임상수 감독)의 헤로인으로, 유준상은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감독)로 다음 달 16일부터 열리는 제 65회 칸국제영화제에 방문하게 됐다. 윤여정은 '다른 나라에서'에도 조연으로 출연, 명실공히 '칸의 여인'이 됐다. 두 영화 모두 경쟁부문에 진출해 수상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여정과 유준상은 '넝굴당'의 촬영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빠듯한 스케줄이지만 칸 영화제 일정에 최대한 맞춰 녹화 일정을 최대한 조절할 예정.

또한 유준상 외에도 '돈의 맛'의 주인공들인 백윤식, 김강우, 김효진도 칸에 나란히 입성한다. 이 네 배우는 같은 회사 나무엑터스의 소속 배우들이라 눈길을 더한다.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스케줄이 네 명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함께 출국할 지는 미지수다. 네 명이 함께 칸에 가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 회사 차원에서도 매우 기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칸 국제영화제 티켓을 거머쥔 백윤식, 유준상, 김강우, 김효진은 최근 '시네마테크 10주년 기념'화보에도 참여했다.
한편 '돈의 맛'은 칸 영화제 개막일 다음 날인 5월 17일 개봉을 확정했으며, 유준상 외에도 이자벨 위페르, 문성근, 윤여정, 정유미 등이 출연하는 '다른 나라에서' 역시 5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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