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첫 시상식,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누가 최우수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광을 안을까?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그 주인공들이 공개된다. 최우수상 트로피를 놓고 올해는 크게 원작영화로 흥행에 성공한 남자배우들과 30대 여배우들의 경쟁이 볼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는 원작영화 열풍에 힘입어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도가니’의 공유, ‘완득이’의 김윤석, ‘부러진 화살’의 안성기가 이름을 올렸다.

공유는 전역하자마자 적극적으로 공지영 소설의 영화화를 추진한 결과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다른 연기의 스펙트럼을 갖게 됐다. 김윤석은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동주 역을 맡아 유아인과 유쾌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간 후배 배우들의 곁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안성기는 오랜만에 주연을 맡아 연기변신에 성공하며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한 박해일과 최민식은 각각 ‘최종병기 활’과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화려한 액션연기와 비리 세관 공무원 출신 반달을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30대 여배우들이 경쟁을 벌인다. ‘화차’가 개봉하자마자 ‘여우주연상 후보 0순위’라는 평을 받은 김민희와 ‘오싹한 연애’로 로코퀸의 자존심을 살린 손예진, ‘통증’에서 혈우병에 걸린 여자 역을 맡아 연기변신을 한 정려원이다.
이외에도 엄정화는 ‘댄싱퀸’에서 나이를 잊은 댄스 실력으로 다시 한 번 가요계 원조 섹시 디바의 자리를 확인시켜 줬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마지막 후보 심은경은 남녀 신인상, 인기상 후보를 통틀어 가장 최연소 배우다. 심은경은 첫 주연 영화 ‘써니’에서 걸쭉한 사투리와 욕설, 빙의 연기까지 리얼하게 소화하고 첫사랑에 대한 애틋한 연기도 선보여 어떤 색깔을 지닌 배우로 성장할지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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