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김민희, 뜨거운 호평 첫 여우주연상 수상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4.24 11: 52

영화 ‘화차’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재조명된 배우 김민희가 올해 첫 시상식인 ‘제 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차’에서 결혼 한 달 전 사라진 충격적인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한 여인 강선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민희는 이번 시상식에서 손예진(오싹한 연애), 심은경(써니), 엄정화(댄싱퀸), 정려원(통증)과 함께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를 장식했다. 
다들 쟁쟁한 후보들이지만, 김민희가 최근 가장 돋보인 여배우임은 부정할 수 없다. ‘화차’ 개봉 후 김민희의 연기를 접한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연기파 배우’, ‘김민희의 재발견’, ‘여우주연상 후보 0순위’라고 평했을 정도로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였다.

모델 출신인 김민희는 연기자로 처음 데뷔한 작품이 1999년 드라마 ‘학교2’다. 당시 김민희는 연기 혹평을 받으며 꽤나 힘든 연기자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이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굿바이 솔로’(2006)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듯 해보였지만 대중에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민희는 ‘화차’로 날개를 달았다. 극중 김민희는 한 없이 가녀린 여성처럼 보이지만 과거 참혹한 인생을 벗어나기 위해 살인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야누스적인 이중성을 지닌 선영을 소름 끼칠 정도로 소화해냈다. 뜨거운 호평 속에 상반기 가장 빛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김민희가 올해 첫 여우주연상 수상의 기쁨을 거머쥘 지 주목된다. 
한편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특설무대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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