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댄싱스타’, 위기의 MBC를 구하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4.24 14: 37

파업으로 풍전등화 같은 MBC가 모처럼 신설 예능 프로그램을 들고 시청자들을 찾는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들썩거리게 했던 ‘나는 가수다’가 오는 29일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로 김영희 PD와 함께 돌아온다. ‘나는 가수다2’는 출연 가수가 기존 7명에서 12명으로 대폭 늘었으며, 녹화가 아닌 생방송 경연으로 펼쳐질 예정. 제작진은 생방송 경연으로 긴장감도 높이고 시즌 1에서 논란이 됐던 사전 방송 정보 유출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출연 가수들의 면모를 살펴 보면 ‘나는 가수다1’에 출연했던 김건모, 정엽, 김연우, JK김동욱, 박완규, 이영현과 새 멤버 이수영, 이은미, 정인, 박미경, 박상민, 백두산이 합류해 라인업도 화려하다. 12명의 가수가 두 조로 나뉘어 격주의 한번 경연을 하고 매달 한명의 우승자와 탈락자가 하차하는 구조로 시즌 1 못지않은 긴장감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나는 가수다2’에 앞서 오는 27일에는 ‘댄싱 위드 더 스타2’가 첫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배우, 가수, 운동선수 등 사회 각계 유명인사가 출연해 댄스 스포츠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김규리, 김장훈, 문희준, 오상진, 이봉주, 제시카 고메즈, 현아, 박은지 등이 출연했으며 문희준이 댄스 스포츠 선수 안혜상과 팀을 이뤄 우승했다.
이 프로그램 역시 ‘나는 가수다’ 못지않게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방송 당시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서바이벌 프로그램 열풍을 이끌었기 때문.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12주 연속 결방됐고, ‘놀러와’, ‘우리 결혼했어요’, ‘황금어장’ 역시 결방과 정상 방송을 오가고 있는 가운데 출범하는 '나는 가수다2'와 '댄싱 위드 더 스타'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MBC는 예능 프로그램 중에 시청률 10%를 넘는 프로그램이 없을 정도로 파업으로 예능국 전체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 속에 출범하는 신설 프로그램이 파업으로 뒤숭숭한 MBC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