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선언' 유영재 아나운서, "라디오계 아이돌 되겠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4.24 16: 39

SBS 러브 FM '유영재의 가요 쇼'의 DJ를 맡은 전 CBS 아나운서 유영재가 라디오의 아이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4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차한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라디오 봄 개편 설명회'에는 유영재, 장기하, 이성미, 노사연, 박지선, 박영진이 참석했다.
유영재는 이날 설명회에서 "SBS가 거점 시간대에 저를 포진시킨 것은 라디오의 본질을 사수하라는 뜻인 것 같다. 처음 방송할 때 느낌 그대로 초심으로 돌아가 라디오의 아이돌 스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유영재는 지난 12년간 CBS에서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를 진행하며 7080 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음악 전문 DJ다.
그는 "같은 시간대, 다른 방송국에서 방송을 하다가 SBS로 옮겨왔다. 마음이 불편한 건 사실"이라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분명 시간대를 옮기면서 청취자들이 상실감을 가질 것이지만 제 캐릭터가 머무르는 것을 불편해 하는 스타일이다. 늘 변화와 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며 프리를 선언한 이유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새 프로그램에 임하는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시간과 캐릭터가 무르익은 시점에 '유영재의 가요 쇼'로 왔다고 본다. 앞으로 방송에서 경계와 담벼락이 무너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 청취자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좋은 채널을 들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최선을 다해 제 프로그램을 제작,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추억의 가요와 소박한 사연을 통해 건조한 감성을 촉촉이 적셔 줄 '유영재의 가요 쇼'는 매주 월~일요일 오후 4시 부터 6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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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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