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핵 봉중근(32)이 1군으로 돌아왔다.
김기태(43) LG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오늘 (봉)중근이가 올라왔다"며 봉중근의 엔트리 합류를 알렸다.
봉중근의 이날 합류는 예정된 일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22일에도 "중근이를 24일부터 엔트리에 올린다. 이번에 돌아오면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봉중근은 지난 10일 1군에 합류해 11일 잠실 롯데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12일 다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 때는 시험의 의미가 강했다면 이 번 합류는 이제 정상적으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김 감독은 "중근이는 셋업맨으로 뛰어줄 것이다. 투구개수를 맞춰서 조심히 등판시킬 것이다. 연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봉중근의 재활 상태를 봐가면서 기용하겠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중근이가 5월에 수술을 받았지? 참 빠르다. 초인적인 힘이네"라며 봉중근의 1군 합류를 반겼다. 우규민, 유원상, 한희, 리즈가 필승조를 이뤄 활약하고 있는 LG의 불펜이 봉중근의 가세로 상승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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