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조' 홍명보호, 해외파 본격 고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25 07: 40

2012 런던 올림픽서 최고의 성적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해외파 합류에 대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2런던올림픽 본선 조추첨 결과, 북중미 챔피언 멕시코을 비롯해 유럽 21세 이하 준우승팀인 스위스, 그리고 ‘아프리카 챔피언’ 가봉과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를 펼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7월 27일 새벽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멕시코와 1차전을 치르며 30일 스위스과 2차전(코벤트리,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 그리고 8월1일 가봉과 3차전(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갖는다.

이로써 한국은 한국으로선 23세 초과 선수들을 3명까지 선택할 수 있는 '와일드 카드' 선발과 함께 현재 유럽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발탁이 더 필요하게 됐다.
현재 물망에 오르는 선수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23)을 비롯해 독일 무대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과 손흥민(20, 함부르크), 그리고 지동원(20, 선덜랜드)을 꼽을 수 있다.
네 명 모두 23세 이하로 연령 제한에 걸리지 않고 국제축구연맹(FIFA) 또한 현재 각 클럽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홍명보 감독이 결정만 내린다면 어렵지 않게 올림픽 스쿼드에 포함될 수 있다.
더욱이 4명 모두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 역시 발탁의 필요성을 높인다. 기성용의 경우 성인 대표팀의 붙박이 미드필더일 뿐더러 셀틱에서 역시 주전 허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따라서 올림픽팀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독일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구자철과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다. 미드필드와 처진 스트라이커의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구자철은 전술적 가치가 높고 손흥민 또한 측면 윙포워드로 활용 가능하다. 또 지동원은 제공권을 갖춘 확실한 스트라이커 자원이라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크다.
또 일본 J리그서 맹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보경과 조영철 등도 해외파로서 합류할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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