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서 실종된 박주영(27, 아스날)이 영국에서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을까?.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2런던올림픽 본선 조추첨 결과 북중미 챔피언 멕시코을 비롯해 유럽 21세 이하 준우승팀인 스위스, 그리고 ‘아프리카 챔피언’ 가봉과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를 펼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7월 27일 새벽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멕시코와 1차전을 치르며 30일 스위스과 2차전(코벤트리,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 그리고 8월1일 가봉과 3차전(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갖는다.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비록해 23세 초과의 와일드카드 역시 반드시 필요해졌다.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는 박주영(27, 아스날)이 가장 유력한 후보.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은 확실한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서도 박주영에 대한 믿음을 보냈던 홍명보 감독은 이번 '와일드 카드'에서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박주영이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박주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실종됐다. 도저히 경기장에서 찾아볼 수 없다. 드러나지 않는 리저브 경기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EPL을 누비는 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현재 박주영은 올 시즌 6경기(칼링컵 3, 챔피언스리그2, 정규리그1)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적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그를 '와일드 카드'로 뽑으려면 어려움이 많다. 박주영 본인도 병역에 대한 의무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큰 고민이 없는 상황. 따라서 홍명보 감독도 박주영을 선발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이번 조편성서 멕시코라는 호재를 만났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크다. 유럽의 복병인 스위스와 아프리카 챔피언 가봉을 만났기 때문이다. 공격력 보강을 위해서는 박주영의 합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고민스럽다.
또 박주영과 함께 스위스 바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호(25) 역시 발탁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박주호의 경우 측면 수비요원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뛴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현 올림픽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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