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과 배우 장동건이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호우시절'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동건이 주연을 맡은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위험한 관계'가 제 65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허진호 감독은 "새로운 이미지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 준 장동건에게 특히 감사하다. 중국 스태프들이 다들 최고라고 인정하고 좋아할 정도로 장동건이 인간적이면서도 열심히 연기해줬다. 장쯔이, 장백지 역시 최고의 호흡을 맞춰 좋은 연기를 해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장동건 측은 "SBS '신사의 품격'의 제작보고회 일정 때문에 칸에 갈수 있을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위험한 관계'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삼은 작품으로 무대를 1930년대 격변의 중국 상하이를 옮겨 리메이크했다. 장동건, 장쯔이, 장백지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로써 다음 달 16일부터 열리는 제 65회 칸국제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오른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감독주간에 초청된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등 총 4편이 진출하게 됐다.
한편 현재 허진호 감독은 중국에서 '위험한 관계'의 후반 작업 중이고, 장동건은 '위험한 관계'의 촬영을 마치고 '신사의 품격'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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