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홍상수·임상수 감독, 칸 진출..'韓영화계 겹경사'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4.24 20: 47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허진호, 홍상수, 임상수 감독이 제65회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24일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호우시절'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동건이 주연을 맡은 영화 '위험한 관계'가 제65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이와 관련해 허진호 감독은 "새로운 이미지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 준 장동건에게 특히 감사하다. 중국 스태프들이 다들 매우 좋아할 정도로 장동건이 인간적이면서도 열심히 연기해줬다. 장쯔이, 장백지 역시 그를 최고의 배우라고 칭찬할 정도로 잘 해줬다"라고 전했다.

장동건 측은 "SBS '신사의 품격'의 제작보고회 일정 때문에 칸에 갈수 있을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너무나 기쁘고 허진호 감독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위험한 관계'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삼은 영화로 무대를 1930년대 격변의 중국 상하이를 옮겨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장동건, 장쯔이, 장백지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제 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경쟁 부문 초청으로 8번째 칸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에 이어 세 번째다.
임상수 감독은 '하녀' 이후 2년만에 다시 칸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임상수 감독은 또 '그때 그 사람들'로 감독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는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배우 유준상과 정유미, 문소리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이며, 윤여정 백윤식 김강우 김효진 등이 출연하는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화려한 한국 1% 재벌들의 탐욕과 욕망을 그려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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