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말 KIA 윤석민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윤석민은 5이닝 5실점.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와 현재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윤석민의 첫 대결이다.
윤석민은 올해는 작년의 힘을 그대로 과시하고 있다. 150km짜리 직구와 140km가 넘는 고속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면서도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고 있다. 특히 새로 개발한 팜볼까지 선보여 타자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몸쪽 공략에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찬호도 경험이 묻어나는 투구를 하고 있다. 12일 청주에서 열린 두산과의 첫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18일 청주 LG전에서도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정교한 제구력과 140km대 중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통했다.
윤석민은 어릴 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박찬호를 보면서 에이스의 꿈을 키웠다. 어찌보면 이번 대결은 우상과의 대결이다. 그러나 팀에게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일전이다. 5할 승류를 맞추기 위해서는 윤석민의 호투가 있어야 한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20승을 향한 두 번째 승리사냥이기도 하다./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