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포 3안타' 장성호, "아직 감이 별로 좋지 않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25 15: 09

"그렇게 잘 친 것 같지 않다".
'스나이퍼' 한화 장성호(35)가 친정팀 KIA를 울리는 맹타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장성호는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윤석민에 터뜨린 투런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16-8 승리와 함께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특히 윤석민에게 터뜨린 홈런 한 방이 결정타였다. 3-2로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는 1사 2루에서 장성호는 윤석민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

경기 후 장성호는 "어려운 투수는 원래 초구 직구로 던지고 다음부터는 나머지 공을 던진다"며 슬라이더에 노림수를 갖고 있었음을 밝혔다. 3안타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장성호는 "아직 감이 별로 좋지 않다. 생각보다 그렇게 잘 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조짐은 많다. 라식 수술로 시력을 회복했고, 수정한 외다리 타법이 잘 맞아가고 있다. 장성호는 "눈은 생각보다 좋다. 밤에도 잘 보인다"며 웃은 뒤 "다리도 예전처럼 많이 드는게 아니라 중간쯤 드는데 타이밍이 잘 맞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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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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