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원로배우 존 보이트(73)가 세계적인 톱스타이자 자신의 딸인 안젤리나 졸리(36)의 결혼 계획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보이트는 최근 미국 연예주간지 US 위클리와 만난 자리에서 졸리와 그의 7년 연인 브래드 피트(48)가 약혼식을 치렀다는 사실을 신문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 잘됐다고 생각한다. (알려진 것처럼) 두 사람이 혼인하게 된다면 무척 기쁠 것”이라 말했다.

더불어 이들 커플의 예식에 관해서는 “졸리와 피트 모두 결혼식 날짜와 장소 등을 철저히 비밀에 부친 채 준비 중이다. (따라서) 아무런 예측도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또 보이트는 “딸을 만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지만 약혼이나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보이트와 졸리는 무척 서먹한 관계다. 그가 프랑스 배우 출신인 졸리의 생모 마셰린 버트란드(54)와 이혼한 후로 아버지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이에 졸리가 아버지에게 버림 받았다고 생각해 보이트를 멀리해왔다는 후문.
이와 관련, 졸리는 한 인터뷰에서 "보이트가 어머니와의 결혼 생활 때 몹쓸 짓을 많이 한 것을 나중에 듣고 진짜 화가 났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한편 존 보이트는 1969년 영화 '미트나잇 카우보이'에서 더스틴 호프만과의 열연으로 스타 배우 대열에 올라선 인물. 이후 '오뎃사 화일' '챔프' '히트' 등 많은 히트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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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원티드’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