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나가수’ 거부감..“저건 아닌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4.25 08: 10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가수 패티김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패티김은 최근 JTBC 시사토크쇼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 녹화에서 ‘나가수2’ 프로그램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최근 가수들의 가창력이 주목받는 풍토에 대해서는 “대환영”이라고 반기면서도 “‘나가수2’를 통해 대한민국의 노래 잘한다는 가수들이 점수로 평가받는 걸 보면서 ‘저것은 아닌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데뷔 55주년이 되는 내년에 무대를 떠나는 패티김은 “은퇴란 무대에서 사라지는 거지, 자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아름다운 황혼처럼 팬들이 나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대를 ‘나의 생명’이라고 표현한 패티김은 무대는 본인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무대이기에 늘 새 구두를 신고 오른다. 특히 패티김은 오는 6월 2일부터 시작되는 생애 마지막 무대인 글로벌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출연의 이색경력도 갖고 있는 패티김은 상대역 신성일과의 키스신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당시 신성일은 요즘 현빈과 원빈보다도 더 잘 생겼었다”고 칭찬했다.
동료, 후배 가수들에 대한 촌평에서 패티김은 “이미자는 타고난 가수다”, “조영남은 띨띨하다”, “박재범은 타고난 꾼이다” 등의 재미있는 촌철살인 평을 들려줬다. 이상형으로 영화배우 이병헌을 꼽으면서 만나면 식스팩을 보여달라고 할 거라고 짓궂게 웃기도 했고, 은퇴 전 버라이어티쇼 진행자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방송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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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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