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을 향해서 나아가고 싶다".
세키즈카 다카시 일본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런던올림픽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카시 감독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축구 조추첨 결과를 받아 들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카시 감독은 "각 대륙의 강호가 모인 만큼 보람이 있는 그룹이라고 실감하고 있다"고 했지만 "지금부터 확실하게 준비를 해서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 메달을 향해서 나아가고 싶다"며 단순히 8강 진출이 아니라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동메달 이후 44년 만의 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조추첨에서 D조에 배정, 스페인 모로코 온두라스와 같은 조가 됐다. 세계최강 스페인을 제외하면 모로코와 온두라스는 일본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일본(30위)이 모로코(62위)와 온두라스(61위)보다 크게 앞선다.
25일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모로코를 일본에 대해 잘 아는 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한다는 것이 거슬리지만 다카시 감독이 "아프리카에서도 신체 능력보다 조직력으로 이겨왔다"고 평한 것을 인용해 아프리카팀 중에서는 비교적 상대하기 쉽다고 전했다.
또한 온두라스도 과거 올림픽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경험이 없는 만큼 일본이 조직력으로 싸운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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