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원더러스가 아스톤 빌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강등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볼튼은 2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0-0으로 득점 없이 마친 볼튼은 후반 16분 스티븐 워녹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볼튼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후반 18분 마틴 페트로프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만들었고 1분 뒤 다비드 은고그의 역전 추가골까지 터지며 원정에서 짜릿한 뒤집기 승리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승점 33점(10승3무21패)이 된 볼튼은 블랙번(35경기, 승점 31)을 제치고 19위에서 18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고, 마지막까지 1부리그 잔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아스톤 빌라(35경기, 승점 36) 퀸스 파크 레인저스(35경기, 승점 34) 위건(35경기, 승점 34)과 승점차를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를 마친 현재, 타 팀과 비교해 여전히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인 볼튼은 이날 승리로 1부리그 잔류의 희망을 높인 가운데 남은 4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부상자 속출의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내내 어려운 행보를 보였던 볼튼은 이제 오는 28일 지동원이 소속된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토튼햄(5월3일, 홈) 웨스트브로미치(5월6일, 홈) 스토크 시티(5월13일, 원정)와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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