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청강 "이런 내 마음 팬들은 앙까?" [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4.25 09: 02

“이런 내 마음 팬들은 앙까~?”
지난 해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백청강이 팬들을 향해 귀엽게 던진 말이다. ‘앙까’ 백청강이 진정한 가수가 돼 가요계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백청강은 ‘위대한 탄생’ 당시 30만 콜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하고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백청강이 김태원이 작사, 작곡한 곡 ‘그리워져’로 데뷔를 알렸다. ‘그리워져’는 백청강의 청으로 김태원이 직접 랩파트도 넣었을 정도로 애정이 단긴 곡. 백청강은 지난 1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꾸몄다. 

최근 만난 백청강은 수줍은 미소로 기자를 맞았다. “낯을 가리는 편이라 첫 인상이 좋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어 걱정이다”라고 말하는 그다. 백청강은 곡 ‘그리워져’를 발매한 직후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 데뷔부터 큰 이슈에 그의 마음이 어떨지 궁금했다.
“팬들이 많이 들어주신 것 같아요. 팬들이 항상 신경을 많이 써주거든요. 팬 중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넓은 연령층으로 구성됐어요. 할머니 팬들도 직접 제 스케줄에 와서 좋아해주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이번 음원 성적은 모두 저를 지지해주는 팬들 덕분이죠.”
백청강은 지난 ‘위대한 탄생’때보다 눈에 띄게 말끔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확실히 이제는 ‘가수 백청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피부과를 다녔어요. 하하. 저를 위한 스타일리스트도 있으니까 아무래도 좀 달라졌겠죠. 외적인 모습보다도 이제는 웃으며 다가가는 연습을 해야하는데, 낯가림이 심해서 오해를 사기도 해요. 건방지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요. 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걸을 테니 제가 많이 노력해야죠! 웃는 모습 괜찮나요?”
백청강의 말대로 그는 이제 더 이상 일반인이 아닌 ‘가수’ 백청강이다. 가수로 본격적인 행보를 걸을 그의 마음가짐은 어떨까.
“이제 진짜 데뷔하는 거니까 많이 설레고 떨림도 있죠. 그만큼 부담감도 있어요. ‘위대한 탄생’ 우승자라는 타이틀도 걱정이에요. ‘위탄2’도 끝났으니 제가 잘돼야 그들에게도 좋을 거잖아요. ‘위탄1’의 우승자로서의 책임감이 많이 따라요.”
24살의 어린나이지만 벌써 ‘위대한탄생2’의 후배들에 대한 책임감까지 지닌 백청강. 그는 자신의 영원한 멘토인 김태원이 작사, 작곡해준 ‘그리워져’를 소개하며 김태원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리워져’는 리듬감있는 발라드에요. 사귀던 연인끼리 헤어지는 슬픈 이야기죠. 이별하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해야하는데, 저도 사랑을 해봐서 어려운일은 아니에요. ‘위탄’ 들어가기 1년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랑 헤어졌거든요. 그때 감정이 많이 도움이 됐어요. 또 이번 곡을 김태원 선생님이 만들어주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해요.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셨거든요. 선생님은 여전히 저의 영원한 멘토이자 좋은 형이에요.”
 
백청강은 앞으로 오랫동안 가수 생활을 하며 만들어갈 자신의 색은 “카멜레온이다”라고 말했다. 당찬 그의 포부를 들으며 앞으로 보여줄 변화무쌍한 모습을 기대해본다.
“저는 카멜레온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발라드, 록, 댄스에 모두 능통한 가수요. 이번 앨범으로는 그냥 사람들이 듣고 좋아해주면 좋겠어요. 1위는 아예 생각도 안하고요. 그저 들어주시고 좋다고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 그래도 10위권 안에 들면 기분은 좋을 것 같아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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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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