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베팅업체 ‘윌리엄 힐’이 한국이 속한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B조의 8강 진출 팀으로 스위스와 멕시코를 꼽았다. 반면 한국은 조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아프리카의 가봉이 조 꼴찌로 꼽혔다.
윌리엄 힐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2런던올림픽 조추첨이 끝난 뒤 각 조별 1위 팀에 대한 예상을 내놓았다. 1위 확률을 통해 8강 진출 팀을 간접적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는 점에 미뤄 B조에선 스위스와 멕시코가 두 손가락 안에 꼽혔다.
특이한 점은 영국, 브라질, 스페인과 함께 시드배정을 받았던 멕시코보다 스위스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이다.

21세 이하 유럽챔피언십 준우승 팀인 스위스는 B조 4팀 중 가장 낮은 2.37의 배당을 받아 1위 확률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당은 낮으면 낮을수록 그 만큼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과 1차전에서 맞붙는 멕시코는 그 다음으로 2.62의 배당이 책정됐다. 스위스보다는 높은 배당이지만 B조에서 2번째 강팀으로 뽑혔다는 점에서 윌리엄 힐은 조 2위 국가로 한국보다는 멕시코를 점쳤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확률에는 B조에서 3번째인 5.00의 배당이 매겨졌고, 아프리카의 가봉은 8.00의 배당을 받으며 B조 최약체로 꼽혔다.
한편 A조에서는 영국(1.91배)과 우루과이(2.75배)가 압도적으로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세네갈(6.00배)과 아랍에미리트연합(15.00배)이 그 뒤를 이었다.
C조는 역시 브라질이 가장 낮은 1.14의 배당으로 받아 이변이 없는 한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벨라루스와 이집트가 11.00의 동배당으로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본선 16개국 중 최약체로 꼽히는 뉴질랜드가 1위를 차지할 확률에는 17.00배가 매겨지며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윌리엄 힐은 D조의 경우 ‘세계 최강’ 스페인과 일본의 8강 진출을 점쳤다. 조 1위를 차지할 확률이 가장 큰 팀으로는 역시 스페인(1.30)이 꼽힌 가운데 뒤를 이어 일본이 6.50의 배당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모로코와 온두라스는 각각 7.50배와 15.00배를 받아 3,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 윌리엄 힐의 2012런던올림픽 각 조별 1위 배당률(낮을수록 확률이 높다는 의미)
A조-영국(1.91) 우루과이(2.75) 세네갈(6.00) 아랍에미리트연합(15.00)
B조-스위스(2.37) 멕시코(2.62) 한국(5.00) 가봉(8.00)
C조-브라질(1.14) 벨라루스 이집트(이상 11.00) 뉴질랜드(17.00)
D조-스페인(1.30) 일본(6.50) 모로코(7.50) 온두라스(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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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