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혜정이 본의 아니게 시대를 앞서나가는 패셔니스타가 됐다.
강혜정은 지난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결혼의 꼼수'(극본 박형진, 연출 이민우)에서 외박을 해 옷을 갈아입지 못한 채로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유건희(강혜정)의 모습을 그렸다.
출근 전, 그는 다급하게 문을 연 옷가게를 찾지만 그 시간에 영업 중인 곳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한 곳뿐. 우리 어머니들이 좋아하는 화려한 프린트와 보석으로 정점을 찍은 디자인이 회사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건희는 함께 엘레베이터에 오른 회사 사장 이학군(윤주상)으로부터 "패션 감각이 참 뛰어나다. 패션은 돌고 도는 것이라고 하지 않나. 우리 어머니가 입던 옷하고 비슷하다"는 듣고 나면 썩 기분이 좋지 않은 칭찬에 얼굴을 붉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결혼의 꼼수'에서는 갑작스럽게 하룻밤을 보낸 유건희, 이강재(이규한)의 모습이 담겼다. "이 참에 확 사귀자"는 이강재와 "어디까지나 사고였다"며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는 유건희가 대조를 이루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감기를 앓던 이강재를 간호하며 마음 한 편에 자리한 사랑의 감정을 확인한 유건희로 인해 앞으로 두 사람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결혼의 꼼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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