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진출' 두 상수 기대작, 5월 극장가 잡는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25 08: 47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확정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상수' 임상수,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이 5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돈의 맛'(임상수 감독)은 5월 17일로 개봉일을 확정지었다. 영화는 재벌가의 권력과 탐욕을 현미경처럼 들여다 본 작품으로 2010년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전도연의 파격적인 모습으로 이슈몰이를 했던 '하녀'의 임상수 감독이 2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 제작 초기부터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모아왔다.
게다가 지난 19일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선정되며 '하녀'에 이어 '돈의 맛'으로 두 번째 칸의 레드 카펫을 밟게 되는 임상수 감독과 윤여정의 수상 여부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돈의 맛'은 국내 개봉일을 칸 국제영화제 개막 다음날인 5월 17일로 확정 짓고, 본격적인 국내 개봉준비에 나섰다.
반면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는 칸 영화제의 폐막과 맞춰 5월 31일로 개봉을 결정했다.
칸 영화제에 8번째 진출을 확정한 홍상수 감독의 13번째 작품 '다른 나라에서'는 모항이라는 해변 마을의 한 펜션으로 여름 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홍상수 감독만의 신비한 영화적 체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나라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페르소나로 등극한 유준상이 다시 한 번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타이틀롤을 맡게 돼 자연스러우면서도 농익은 연기로 관객들을 흡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유준상 외에도 정유미, 문소리, 문성근,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이로써 5, 6월 극장가는 칸 영화제 화제작들로 한국영화의 열풍을 이어가게 됐다. 칸의 호재를 입은 작품들이 국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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