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테오 "우리 선수들은 기뻐할 자격이 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25 08: 53

로베르토 디 마테오 첼시 감독 대행이 승리의 기쁨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첼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바르셀로나와 원정경기서 0-2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1승 1무(스코어 3-2)로 앞선 첼시는 결승전에 선착했다. 첼시는 3년 전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의해 준결승에서 떨어졌던 아픈 기억을 말끔하게 잊게 됐다.

이날 경기 후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은 "믿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이 모든 기쁨을 선수들에게 바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은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은 "1차전서 이겼지만 우리는 여전히 불리한 상황에 있었다. 우리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어려움을 떠올렸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잘 싸워냈다. 이건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첼시는 바르셀로나에 72%의 점유율을 내주고 존 테리가 전반 36분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은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놀라운 팀이고 최고의 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수비를 통해 이길 수 있다는 우리의 강한 열망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우리는 좋은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강한 팀으로 뭉쳐 첼시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는 말로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대신한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은 "우리는 이 밤을 즐길 것이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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