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최민수, 시한부 인생 ‘폭풍절규’..눈시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4.25 09: 35

배우 최민수가 가슴 저린 폭풍 절규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 2회분에서는 다발성골수종 3기 판정을 받은 김두수(최민수 분)가 자신의 생이 6개월 남짓 남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망연자실 고뇌에 잠기면서도 도리어 자신에게 의지하고 있는 가족들 걱정에 힘들어하는 가장 김두수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짠한 감동을 선사했다.   

극 말미 방송국 기자들과 복잡한 심경으로 축구 경기에 임하던 김두수는 패널트킥 상황에서 슛을 포기,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그 자리를 떠버렸다.
순간 김두수의 상사가 “김차장! 너 죽고 싶냐?”라며 원성을 보냈고 이에 김두수는 “죽기 싫어!”라는 진심이 담긴 단발마의 절규를 내질렀다. 태연하려 했지만 가슴 한 켠에서 치밀어 오르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던 김두수의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시청자들의 코끝을 시큰거리게 만들었다.
또한 가족들에게 차마 자신이 시한부 운명을 맞았다는 사실을 밝힐 수 없어 홀로 고독한 비극을 감당하는 김두수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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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해피엔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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