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 고원준, 2전3기 만에 첫 승 달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25 11: 04

투수라는게 그렇다. 아무리 잘 던져도 비길 수는 있지만 이길 수는 없다. 뒤집어 말하면 얻어 터져도 타선의 도움 속에 이기는 경우도 있다. 어쩌면 투수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고원준도 올 시즌 2차례 등판을 통해 평균자책점 2.38을 마크할 만큼 잘 던졌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12일 LG전서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리고 18일 SK전에서도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은 첫 승 달성이 무산됐다.
25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하는 고원준이 2전3기 만에 첫 승 사냥에 성공할까.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0-2로 뒤진 9회 삼성 특급 마무리 오승환에 일격을 가하면서 6-2로 뒤집었다. 1승 이상의 효과를 주는 승리였다.

이대호가 빠졌지만 타선의 짜임새는 더욱 좋아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방망이만 제 몫을 해준다면 고원준의 첫 승 달성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를 선발 예고했다.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 1패(평균자책점 7.00)를 기록했다. 12일 KIA전서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거뒀지만 19일 두산전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좀 더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전날 경기에서 오승환을 내세우고도 쓰라린 패배를 당한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설욕하기 위해 전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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