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운전자' 무혐의 처분에 연예인들 줄줄이 분노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4.25 11: 11

'악마에쿠스' 사건이 무혐의 판정을 받자 연예인들의 분노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인기그룹 투투 출신의 패션사업가 황혜영은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뱉고 우긴다고 다 말이 되는 게 아니다 인간아..."라며 "고통 속에 죽어간 개에겐 고의가 아니었으니 죄가 없다 치자. 말도 안되지만... 타인에게 불쾌감만 주어도 죄가 될 수 있는데 그 처참한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과 이 사건으로 이 새벽가지 죄책감과 분노로 잠못자는 나의 정신적인 피해는 어떻게 할 거?"라며 분노했다.
가수 배다해는 "반려동물을 대할 땐 어린 아이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쉽다. 아이를 키우려면 아이들의 성향을 잘 인지하고 키워야 사고가 없는 것처럼 반려동물을 키울 때도 그 성향을 인지하고 돌봐야 하는 것이 주인의 몫이고 책임이고 의무다. 그 의무를 차마 다하지 못할 거면 제발 키우지 말길"이라며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방송인 김준희는 "고의로 개를 매달지 않았다면 처벌이 안된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법이 어딨습니까? 그럼 대체 동물보호법은 왜 있는 것이며, 어느 누가 고의였다고 인정할까요? 정말 미치도록 화가나고 용서하기 힘듭니다. 관련법규의 개정을 강력히 요구합니다"라며 동물보호법에 관련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들은 최근 화제가 된 '악마 에쿠스' 사건에서 비롯됐다. '악마 에쿠스' 사건은 한 운전자가 자신의 에쿠스 차량 트렁크에 강아지를 매달고 경부 고속도로를 질주한 사건으로, 운전자는 24일 고의성이 없다는 경찰의 결론에 '혐의 없음' 판정을 받았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가수 이효리와 린이 '악마 에쿠스' 사건의 운전자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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